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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odh GUPTA
What’s In A Name? (XII), 2021Oil on linen208 x 198 x 5(d) cm수보드 굽타는 세계적인 아트스타의 반열에 오른 인도 출신의 작가다. 그의 작품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빠른 서구화라는 인도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독창적이고 세련된 조형언어로 현대미술계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수보드 굽타는 세계적인 아트스타의 반열에 오른 인도 출신의 작가다. 그의 작품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빠른 서구화라는 인도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독창적이고 세련된 조형언어로 현대미술계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신성하다’는 그의 확고한 가치관이 국경을 초월한 시각언어로 인정받은 셈이다. 수보드 굽타는 설치 작업을 주로 하였지만 그가 그린 작품들 중 19세기 말부터 백 년 동안 인도를 지배한 영국인들의 식문화를 연상시키는 식탁의 풍경이 있다. 인도인으로 자라며 겪어온 경험과 만나며 전통과 현대, 지배와 피지배, 정과 부정, 신성함과 그것의 침범 등이 교차하는 복잡 다단한 역사, 문화, 종교의 층위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세계는 굽타의 유년시절 기억에서 파생됐다. 굽타는 인도의 문화와 자신의 기억을 예술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수보드 굽타는 코로나 이후 대형 페인팅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캔버스에 그려진 꽃은 삶과 죽음, 자연과 순환, 바니타스 등 그의 최근 관심사를 보여준다. 작가의 회화 장르를 다루는 새로운 실험 작업의 이 페인팅 시리즈 중 하나는 2021년 부산아트페어에서 처음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