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이동욱(b. 1976)의 조각 작품은 매우 밀접하게 일상과 현실에 맞닿아 있다. 점토의 일종인 스컬피나 화석, 공산품 등으로 주로 구성되는 매체 선정 및 특유의 표현 방식은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의 취향에 많은 부분 기대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개인에 대한 진지한 관찰이거나 현실에 대한 고발, 비판인 경우가 잦다. 작품에 내재된 시니컬하고 냉정한 시선은 유머스럽고 재치 넘치는 표현 방식을 통해 부드럽게 관람객에게 전달되지만 그 내용은 언제나 진지하고 무겁다. 예를 들어 대량 생산되는 통조림 통 속에서 깡통의 형태대로 구겨진 채 차곡차곡 쌓여있는 인간들의 형상은 웃음을 자아내지만 질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즉, 작가는 수집된 돌, 장난감, 트로피 등 작가의 수집물들 사이에 섬세하게 배치된 스컬피로 만든 인간의 형상이나 잔재, 흔적 등이 한꺼번에 버무려진 조합들을 통해 인간과 사회라는 분리 불가능한 두 관계 속에서 파생될 수밖에 없는 소외, 균형, 분열, 고립 등에 대한 영원히 지속될 수 밖에 없는 화두를 잔잔히 짚어낸다.

 

이동욱은 1976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2001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부 졸업 후 2003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서울, 한국, 2024; 2012),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II(제주, 한국, 2016), 페리지갤러리(서울, 한국, 2016), 샬롯룬드갤러리(스톡홀름, 스웨덴, 2013), 두산갤러리(뉴욕, 미국, 2012) 등이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서울, 한국, 2023; 2018; 2014; 2011; 2010), 대전시립미술관(대전, 한국, 2021), 인사이드-아웃 아트뮤지엄(베이징, 중국, 2017), 라이트박스(베니스, 이탈리아, 2013), 두산갤러리(서울, 한국, 2012), 아트앤디자인 뮤지엄(뉴욕, 미국, 2011), 웁살라 미술관(웁살라, 스웨덴, 2011), 국립현대미술관(과천, 한국, 2010; 2009; 2004), 사치갤러리(런던, 영국, 2009), 토탈미술관(서울, 한국, 2009), 국립국제미술관(오사카, 일본, 2007) 등이 연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 한국), 서울시립미술관(서울, 한국), 아라리오뮤지엄(서울, 한국), 버거컬렉션(홍콩), 루벨 패밀리 컬렉션(마이애미, 미국), 금일미술관(베이징, 중국)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 및 재단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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