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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권하윤(b. 1981)은 미디어의 최전방에서 기술의 가능성을 연구하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3D, 가상현실(VR) 등에 기반한 다양한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작가가 탐구하는 주제는 시간과 기억, 그리고 그를 매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역사적인 사건이나 집단 기억에 대한 의구심을 기반으로 이를 경험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와 개인 기억에 기반해 작업을 구성한다. 그 결과 작가의 작품 속 사건들은 우리가 집단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온 사실들과 실제 경험한 이들의 진실 사이에 놓이게 있는데, 이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 기억과 새로운 증언 사이의 충돌과 융합을 거쳐 다시 나의 이야기이자 기억이 새롭게 구축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가 다루는 작업 속 사건과 이를 구성하는 공간, 시간, 내러티브는 지극히 객관적인 토대에서 출발하나, 작가가 준비해 둔 경로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진실을 확인하려는 관람자는 점점 사적으로 분화되며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이러한 혼란은 권하윤 작품만이 갖는 독특한 묘미다.

 

권하윤은 2019년 아라리오갤러리(상해, 중국), 2018년 Galerie Sator(파리, 프랑스), 두산갤러리(서울, 한국), 2017년 팔레드도쿄(파리, 프랑스), 2016년 레크투르 사진예술센터(레크투르, 프랑스), 2015년 에꼴 드 보자르 샤토루(샤토루, 프랑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참여했던 주요 그룹전으로는 2022년 울산시립미술관(울산, 한국),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일민미술관(서울, 한국), 2019년 문화역 서울 384(서울, 한국), 일민미술관(서울, 한국), 니콜라이 쿤스트할레(코펜하겐, 덴마크), 대구미술관(대구, 한국), 2018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I 라이즈호텔(서울, 한국), 그랜드 듀크 진 현대 미술관(룩셈부르크), 서울시립미술관(서울, 한국),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서울, 한국), 백남준아트센터(용인, 한국), MoMA(뉴욕, 미국), 2015년 아트선재센터(서울, 한국) 등이 있다. 2018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오스트리아), 2017년 리스본 인디애니메이션(포르투갈), 부쿠레슈티국제 실험영화제(루마니아), 2015년 팔레 드 도쿄(프랑스), 2014년 유로피언 미디어 페스티벌(독일),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러시아) 외에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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