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우에마츠

Biography

케이지 우에마츠 (b. 1947)는 사진과 영상, 조각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와 오브제를 통해 보이지 않는 힘과 그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신체와 오브제, 오브제와 환경, 혹은 그 모든 것 사이의 관계와 역할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지난 50여 년 동안 중력과 만유인력, 그리고 우주에 대한 물리학과 천문학적 관심으로 심화되었다. 자연과 지구, 우주와 같이 거대한 물질 혹은 비물질에 둘러싸여 있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탐구는 전시공간 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는 소형 우주를 창조해내는 형태로 발현된다. 작가는 산업화와 발전에 대응하여 재료 자체와 그 속성을 탐구한 미술사조인 ‘모노하 (Mono-ha)’에 영향을 받아 오브제를 변형하는 방식보다는 오브제 그 자체를 활용하는 작업 방식을 취한다. 존재하지만 그 자체로는 보이지 않는 힘은 작가가 활용하는 다양한 오브제나 매체를 통해 인지 가능한 상태가 된다. 작가의 힘과 관계에 대한 탐구는 1970년대의 사진 작업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이는 작가의 관찰행위에 기반한다. 돌을 묶은 줄을 돌려 원을 그리고, 출입구에 팔과 다리로만 신체를 지탱하는 이미지 등을 통해 원심력, 관성의 법칙, 중력 그리고 인력 등의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케이지 우에마츠는 38회 나카하라 테이지로 상 등을 수상했고, 2015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한국) 2006년 오타니 기념미술관 (효고, 일본), 2003년 키타큐슈 국립미술관 (후쿠오카, 일본) 등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2020년 파리 모리타니 오키나/피에미테레인 국립미술관 (파리, 프랑스), 오사카 국립미술관 (오사카, 일본), 영국 왕립 조각가 소사이어티 (런던, 영국) 등에서 단체전을 개최하였다. 현재 뉴욕 현대 미술관, 까르띠에 파운데이션, 스톡홀름 근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으며, 독일 뒤셀도르프와 일본 오사카를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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