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탈루는 인도에서 회화와 박물관학을 수학한 후 영국의 리즈 대학에서 컨템포러리 아트를 전공하고, 8년째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랜 타지 생활로 자연스럽게 인도의 전통문화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었던 탈루는 인도 민속 공예품을 재료로 삼지만, 자국(인도) 문화의 우상을 파괴하고 전통을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러한 파격이 관람객에게 불편함을 자아내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불상에 콘크리트를 붓고, 머리를 잘라내거나, 때로는 기계장치를 덧붙이는 파격을 선보이면서도 유유히 농담과 말장난이 섞인 제목으로 관람객에게 말을 걸고, 짓궂은 농담의 공범이 되기를 제안한다. 이 방식을 통해 작가는 서구에 의해 다져진 오리엔탈리즘을 뒤틀고, 글로벌리즘에 의한 세계 권력의 재편이 어떻게 개인의 일상생활에까지 침투하고 있는지 유머러스하면서도 동시에 허무적인 시선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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