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헤이 야마다
코헤이 야마다(b. 1997)의 〈무제〉(2023) 연작은 도시와 자연 중간지대의 풍경을 그린 회화다. 기하학적 색면의 대비가 돋보이는 추상 화면은 시각 세계 너머의 명상적 공간을 상상하도록 이끈다. 화면 속 모호한 형태들은 직선적인 붓질의 궤적을 의도적으로 드러낸다. 저마다의 형상은 선형적 도시의 조각난 파편이자 유기적 자연의 확장적 침투이다. 회화의 막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두 세계의 추동은 위태하고도 아름다운 역설적 균형을 선보인다. 사이 공간의 역동적인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둔 채로.
코헤이 야마다는 1997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2020년 일본 도쿄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유화과 학부 졸업 후 2022년부터 일본 교토 교토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에서 석사 재학 중이다. 타카 이시이 갤러리(도쿄, 일본, 2023), 비스킷 갤러리(도쿄, 일본, 2022), MtK 컨템포러리 아트(교토, 일본, 2022)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서울, 한국, 2024), 타카 이시이 갤러리 마에바시(군마, 일본, 2023),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상하이, 한국, 2022), 비스킷 갤러리(도쿄, 일본, 2022), 긴자 츠타야 서점(도쿄, 일본, 2021) 등의 기관이 연 단체전에 참여했다. 2020년 일본 컨템포러리 아트 파운데이션에서 CAF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