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백정기(b. 1981)는 재료의 본질에 대한 연구와 구제적인 관심 주제들에 대해 탐구한다. 백정기의 작업 세계는 이러한 연구를 과학적 실험과 예술적 결과물로 이어지는 작업을 작가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손수 만들어 가는 과정과 시각화되는 결과물을 보여준다. 백정기 작가의 작업실은 마치 과학자의 실험실, 혹은 잘 정리된 작은 규모의 공장과 같다. 그는 과거부터 미래를 향한 인류의 환경에 대한 태도를 탐구하고 자연환경, 미신으로 일컬어지는 옛 문화 등을 지금의 과학기술 및 철학과 연관시키면서 놀라운 예술적 창의력을 발휘해온 작가다. 백정기의 과학적인 탐구, 인간과 자연의 관계, 에너지의 발생과 흐름을 다루는 태도는 병아리의 탄생을 기원하는 촛불과 그 촛불로부터 실제 전시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기, 전기를 공급받아 병아리를 부활시키는 부화기와 같은 그의 작품들에서 드러난다. 재료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실험적인 접근 방식은 그의 사진 작업에서도 볼 수 있다. 백정기의 <is of> 연작은 자연 풍경을 촬영한 뒤, 그 지역에서 채집한 식물의 색소로 이미지를 인쇄하는 작업이다. 그의 작업은 일반적인 사진과 달리, 실재 자연의 일부를 직접적인 재료로 활용함으로써 변화하는 자연의 현존성과 고유성을 이미지에 담아낸다.

 

백정기는 2004년 국민대학교에서 입체미술을 전공한 후, 2008년 영국 글래스고 미술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서울, 한국, 2023), 윌링앤딜링(서울, 한국, 2021), OCI미술관(서울, 한국, 2019), 대안공간 루프(서울, 한국, 2012)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송은아트스페이스, 리움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포스코미술관, 대구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의 전시에 참여해왔다. 또한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영국, 이탈리아, 미국,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2년 송은미술대상, 2019년 김세중 청년조각상, 2023년 홍콩아트센터 IFVA 미디어아트 금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OCI미술관, 송은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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