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원

정주원(b. 1992) 이 대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우연적이며 직관적이다. 〈녹색 언덕〉(2022)은 날마다 지나던 길에서 본 초록 언덕에 대한 기억을 그린 그림이다. 실제 대상의 속성을 파고들기보다, 자신의 의식에 축적된 여러 순간의 인상과 감각을 추적하는 그리기이다. 작가의 주관적 재해석과 직관적 선택이 작업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한국화 물감에 백토를 섞어 그린 화면은 기억 속 모호한 이미지들로 하여금 현재의 촉각적 시공 안에 안착하도록 이끈다.

정주원은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6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학부 졸업 후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에서 예술전문사를 취득했다. 지오피 팩토리(서울, 한국, 2022), 온수공간(서울, 한국, 2021), 갤러리175(서울, 한국, 2020), 갤러리3(서울, 한국, 2017)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서울, 한국, 2024), 페리지갤러리(서울, 한국, 2023),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천안, 한국, 2023; 2022), 아트스페이스 풀(서울, 한국, 2018), 금천예술공장(서울, 한국, 2017), 누크갤러리(서울, 한국, 2017) 등의 기관이 연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6년 금천예술공장(서울, 한국)에 입주해 작업했고 2022년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천안, 한국)에 입주해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