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코 와타나베

Biography

노부코 와타나베 (b. 1948)는 유년기부터 학습한 페인팅과 피아노를 바탕으로 미술과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색과 형태, 공간을 주제로 존재가 가지는 관계적 사유를 발전시켜왔다. 다양하고 선명한 색감의 천을 나무 프레임에 씌우는 방식을 통해 경계와 그 경계 안에 확장된 공간을 형성해내는 지금의 작업방식은 1980년대부터 시작된 것이다. 추상페인팅과 같은 이 작업 방식에서 나무 프레임을 덮는 예리하게 늘어난 천으로 형성된 라인은 유려함과 긴장감이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녀의 작업은 직사각형의 기초적인 형태를 벗어난 비정형의 캔버스(Shaped Canvases) 형태로서 수평과 수직을 벗어나 사선과 곡선의 형태를 갖는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그녀의 작업은 페인팅이나 조각으로 특정되어지지 않게 된다.

 

노부코 와타나베의 작업은 공간에 설치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갤러리의 공간에 작품이 설치 되었을 때 작품간에 긴밀하지만 자유로운 울림이 형성되어 공간 전체는 작가가 지휘하는 하나의 설치작품이 된다. 나무 프레임 안에서 형성된 공간은 작품이 설치된 공간으로 확장되어 공간 사이에 흐름을 만들어낸다. 그녀의 작업은 전체공간의 구조와 긴밀히 결부되어있고 2014년 시작된 양면이 다른 색을 가진 종이가 말린 형태의 스테인리스 작업은 공간을 한 단계 확장시켰다.

 

노부코 와타나베는 1999년 요시하라 지로 최고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7년 아라리오갤러리(서울, 한국), 2002년 아오모리 현대미술관 (아오모리, 일본), 오타니 기념미술관 (효고, 일본)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2020년 카와무라 기념관 DIC 미술관 (치바, 일본), 2013년 효고 현립 미술관 (효고, 일본), 키타큐슈 국립미술관 (후쿠오카, 일본) 등에서 단체전을 개최하였다. 현재 오사카 현대미술관, 아오모리 현대미술관, 키타큐슈 국립미술관, 오타니 기념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으며, 독일 뒤셀도르프와 일본 오사카를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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