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Yongbaek: PLASTIC

2 September - 26 October 2008 Cheonan
Overview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은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이용백전 “PLASTIC 플라스틱”을 선보인다. 이용백은 1990년 초반 독일 유학 시절부터 현재까지 인터렉티브, 사운드, 사진, 영상, 키네틱, 로보틱스 등 다양하고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모험적으로 다루어왔다. 그는 현대미술의 쟁점인 리얼리티와 원형의 부재, 변형과 합성, 사이버문화, 사이보그, 복제 등의 문제에도 심도 있게 관심을 가지며 우리에게 또 다른 사고의 패러다임을 선사해오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문화와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이슈 등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다양한 주제들은, 다양한 형식적 시도들과 어우러지며 관람객을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인도한다.

Press release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은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이용백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용백은 1990년 독일 유학 이후 현재까지 근 20여 년간 상호작용, 음향예술, 로보틱스 기술 등 까다로운 영역들을 모험적으로 다루어왔다. 이렇듯 예술의 모든 영역을 넘나들며 매체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이용백은 일찍이 현대 예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작품 속에 표출해왔다. 또한 이용백 작업의 오랜 관심사는 ‘재현과 상징’, ‘실제와 시뮬라크르, ‘탈 중심화된 정체성’ 등으로 들 수 있는데, 이는 현재 미디어 아트의 주된 관심사로 등장하는 주요 이슈들과 일맥 상통한다.

“PLASTIC” 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지극히 가공적인 공간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가 생각하는 진실이란 어떤 모습인가를 고민하는 작업에서 파생된 신작 회화 “플라스틱 아이(Plastic Eye)”와 “루어(Lure)”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지름이 2m에 달하는 거대한 안구를 형상화한 “플라스틱 아이"는 한남자가 아름다운 여인의 눈동자를 보고 사랑에 빠졌지만 그 눈의 실체는 컬러렌즈였다는 유머러스 한 일화를 바탕으로 한 작업이다. 「Lure」은 글자대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낚시의 플라스틱 모형미끼를 형상화한 작업으로 실제와 가공에 대한 문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들 “플라스틱 아이”와 “루어”는 작가가 20년 만에 다시 시도한 페인팅 작업이다. 미디어 아트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등 거의 모든 미술의 형식을 아우르는 그의 작업은 예측불허 성,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포스트모던시대의 새로운 작가상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는 이용백의 대안공간 루프 전시(2005) 이후 한국에서 3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며 그 동안 해외전시를 통해 발표된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처음 선보인다. 1980년대 후반 이후 지속적으로 전세계의 많은 미술관, 갤러리, 비엔날레 등에서 소개되어 온 다양한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들뿐만 아니라 그의 전방위적 예술관, 매체사용의 무한능력을 보여주는 신작 “피에타(Pieta)”조각과 “플라스틱 아이(Plastic Eye)”등의 회화 시리즈를 포함하여 총 35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올해 부산 비엔날레, 난징 트리엔날레, 일본 ICC미디어아트센터, 쇼케이스(Showcase) 싱가포르, 영국의 킹스린 아트 센터(King’s Lynn Art Centre), 리버플의 블레이드 팩토리(Blade Factory) 전시에도 참여한다.

Installation Views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