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Perceived

25 July - 15 September 2013 Seoul
Overview

제목 | 인지된 풍경[Landscape Perceived]
작가 | 경현수, 권 혁, 송명진, 이정배
장소 |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청담
작품 | 회화, 드로잉, 사진, 조각 30여 점

 

아라리오 갤러리는 각기 다른 형식과 모습으로 세상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가 4인의 그룹전 ‘인지된 풍경-Landscape Perceived’을 7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 청담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국내 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현수, 권 혁, 송명진, 이정배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풍경이라는 광범위한 범주 안에 각자 다른 사회적 관계와 주관을 통해 지각하고, 인식되는 풍경의 모습을 다룬 작품을 포함한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 고전 회화의 풍경부터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온 풍경이라는 소재는 회화의 새로운 양상과 함께 끊임 없이 변화해 왔다. 작가의 주관적인 시선과 의도, 그리고 개입 정도에 따라 추상적, 기하학적, 또는 더욱 사실적인 모습 등으로 그 성격을 달리 해 온것이다. 특히 현대 풍경화는 작가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따라 도시의 인공적인 이미지와 그 안에 어우러진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형태로 변형되어 왔다. 오늘날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풍경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인지된 풍경’으로 재현되어 그 동안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세상의 다른 모습을 연결해준다.

Press release

라리오 갤러리는 각기 다른 형식과 모습으로 세상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가 4인의 그룹전 ‘인지된 풍경-Landscape Perceived’을 7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 청담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국내 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현수, 권 혁, 송명진, 이정배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풍경이라는 광범위한 범주 안에 각자 다른 사회적 관계와 주관을 통해 지각하고, 인식되는 풍경의 모습을 다룬 작품을 포함한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 고전 회화의 풍경부터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온 풍경이라는 소재는 회화의 새로운 양상과 함께 끊임 없이 변화해 왔다. 작가의 주관적인 시선과 의도, 그리고 개입 정도에 따라 추상적, 기하학적, 또는 더욱 사실적인 모습 등으로 그 성격을 달리 해 온것이다. 특히 현대 풍경화는 작가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따라 도시의 인공적인 이미지와 그 안에 어우러진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형태로 변형되어 왔다. 오늘날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풍경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인지된 풍경’으로 재현되어 그 동안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세상의 다른 모습을 연결해준다.


*작가 소개
경현수 (b. 1969)
도시의 구조를 객관화한 자료인 지도를 해체하고 재 구성하여 회화와 조각으로 작업을 해온 작가 경현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Debris Division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작가가 지금까지 끊임없이 진행 해온 해체와 재구성의 Debris 시리즈 연장선 상에 있다. 기존 해체된 이미지의 부분을 분절 시켜 다시 확장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낸 신작은 공간 속에서 즉흥적인 유희감과 유쾌함이 더욱 더 극대화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고도로 계산되어 파생된 이미지의 조합이라는 것은 전작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의 작품의 뿌리가 되었던 정확하고 객관적 데이터의 흔적은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이는 더 이상 재현을 통해 새로움을 찾는 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역설하듯이 작품속 이미지는 자유롭게 공간을 장악하며, 상상력이 가득한 유희적인 의식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 경현수는 중앙대학교와 뉴욕 스쿨오브 비주얼아트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2002년 대안공간 루프의 개인전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시립미술관, 아르코 미술관, 부산비엔날레, 아트 라운지 디방, 사루비아 다방, 관훈 갤러리, 뉴욕 비주얼 아트 갤러리(Visual Arts Gallery), 웨스트 사이드 갤러리(Westside Gallery)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 해왔다.

권 혁 (b.1966)
스티치 기법으로 캔버스에 실을 활용하여 작업하는 작가 권혁은 그녀가 체험한 시간으로부터 발현된 대상인 물을 소재로 하여 풍경화를 그린다. 작가에게 실은 붓의 다름이 아니며 캔버스는 천의 다름이 아니다. 아크릴 채색된 화면에 재봉틀을 사용하여 그려진 물의 형상은 모든 사물의 에너지를 잉태하는 모태로서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물의 파동은 작가의 시선이 은유되어 사람과 동물, 산과 바다의 기운 생동함이 가득한 에너지의 움직임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통제할 수 없어 생기는 비 가시적이고, 자발적인 에너지의 흐름은 연속되는 스티치의 우연성과 결합하여 풍부한 텍스쳐를 만들어 낸다. 스티치된 작은 점들의 조합은 물방울 하나 하나의 모임이자 근원적인 물질인 물이 가진 에너지로서의 풍경 이다.
권 혁 작가는 홍익대학교 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교와 크랜브룩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97년 시카고 아트미샤 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현대, 갤러리 인, 미국 킹스 우드 로워 갤러리(Kingswoodlower Gallery) 등 8회의 개인전을 갖은 바 있고, 서울 시립 미술관, 미국 샌프란 시스코 아시아 미술관(Asia Art Museum), 중국 베이징 화이트 스페이스(Whitespace), 상하이 앤드류 제임스 갤러리(Andrew James Gallery) 등에서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선보여 오고 있다. 2008년 한국 문화 예술위원회와 2009년 경기 문화재단, 2012년에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전시 지원금 을 수상하였고, 박수근 미술관 레지던시에 참여 하고 있다.


송명진 (b.1973)
작가는 불투명한 녹색 풍경화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호한 형상을 캔버스에 가득 채워 평면성을 강조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독특하게 구축된 그의 작업 세계는 회화의 평면성과 회화 내부의 이야기가 결합하여 회화의 가능성의 범위를 넓히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그의 작업에서는 그 동안 전형이라 불렸던 녹색은 사라지고, 살색 혹은 서로 다른 두 색의 중간에 해당하는 이름 지어 질 수 없는 모호한 색을 사용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잠시나마 등장했던 화면 속 이야기를 가진 인물은 더 이상 화면에 등장하지 않고, 원통, 구멍, 기둥과 같은 기본 도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최소화 된 물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마치 2차원과 3차원이 공간이 기묘하게 섞인 모습이다. 그리고 고정된 틀을 잃고 이곳과 저곳 사이를 부지런히 이동하는 중간자적 형상을 띠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풍경들은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이 동시에 공존함으로써 한편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전혀 다른 우주 속 자연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러한 형상과 화면의 구성은 회화가 가질 수 있는 환영적 속성을 의도적으로 피하고자 무던히 노력한 결과이며, 회화의 평면성을 드러내기 위한 작가의 실험적 시도이다.
홍익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송명진은 2004년 송은미술대상전 우수상을 수상하고, 2005년 ‘금호미술관 영아티스트’, 2009년 성곡 미술관 ‘내일의 작가’에 선정되는 등 그 동안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10회의 개인전과, 국립현대 미술관, 사비나 미술관, 서울 시립 미술관, 토탈 미술관 등 국내외 그룹전을 활발하게 참여해 오고 있다.

이정배 (b.1974)
작가는 인수봉, 대청봉, 설악산과 같은 산 봉우리와 산자락을 소재로 하여 흑백 산수 풍경의 사진 작업을 해왔다. 그는 한지에 산자락의 모습을 프린트하고, 자연스럽게 번지는 효과를 그대로 살려, 얼핏 보면 실제 수묵으로 공들여 그린 산수화 같은 느낌을 주도록 작업 했다. 하지만 그 풍경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설정한 구도에 의해 큰 전체의 모습 안에서 강제적이고, 연관성 없이 분절되어 있는 어색한 구도의 산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산 자락 어딘 가에는 인간이 자연에 가해놓은 인공적인 흔적들이 발견된다. 잘려진 산봉우리, 누군가의 이름이 새겨진 바위 경사 면, 그물망으로 싸인 산자락, 암벽타기를 위해 수없이 뚫어진 구멍들과 같은 가학적이고 인공적인 제스처들이 발견된다. 이는 인간을 포괄하는 존재로서의 자연이 아닌 단지 다룸직스러운 물질 중 하나로만 대하는 인간의 욕망이 발현된 모습이다. 작가는 이를 풍경이라는 방법으로 우회적이고 점잖은 제스처로 압축하여 보여준다.
작가 이정배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2006년 송은 문화재단 작가에 선정된 이후 중국 상하이 아트 스콜라 갤러리(Art scola Gallery), 환기 미술관, 부산 비엔날레등을 통해 활발히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4회의 개인전을 갖은 바 있다. 2011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뉴욕 아트 오마이 레지던시에 체류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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