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킴: 논(㯎) - 논다놀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는 작가 씨 킴(CI KIM)의 아홉 번째 개인전 <논(㯎) - 논다놀아>를 5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제목으로 쓰인 ‘어리석을 논(㯎)’은 나무(木) 사이에 말(言)이 들어있는 독특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문자로, 작가의 예술적 언어와 행위들이 자연의 아름다움 사이에서 한없이 어리석을 수 밖에 없다는 자신의 진솔한 고백을 담은 표현이다. 더불어 ‘아름다움’이란 끝내 정복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아름다움 안에서 유유히 논다는 작가적 성찰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난 2년 동안 제주와 천안을 오가며 작업한 결과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우스꽝스럽고 유쾌한 가면을 쓴 마네킹 군상, 아이스크림의 새콤달콤한 맛이 입 안에서 퍼지는듯한 다채로운 빛깔의 대형 시멘트 페인팅 등을 통해 천진난만하고 신명나게 작업하는 아티스트 씨 킴의 고유한 특징이 돋보이는 전시가 될 것이다.
씨 킴(CI KIM)은 1951년 출생으로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등지에서 개인전 8회 개최하였으며, <Art in Superstar> 예술의 전당, <Ballkunster> MdBK 라이프치히, <Really?>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서울, <By Destiny>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제주 등에 참여하였다. 현재 천안과 제주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