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권오상: 토포스-은유의장소

장소와 공간이란 뜻을 함유하고 있는 그리스어 “토포스(topos)”는 많은 예술가, 철학자, 과학자,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개념이다. 토포스는 단지 물리적 장소를 넘어 가상과 심상의 공간으로 확장된 것으로 예술에 있어 미적 감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예술에 있어서 공간의 개념은 개인의 미적 경험과 관계하는데 이는 작품감상의 경험, 인식의 경험, 관점 및 시선의 경험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험을 은유, 메타포(metaphor)를 통해서 예술적으로 표현해낸다. 예술에 있어 공간, 즉 토포스의 개념은 예술작품 속에 녹아있는 메타포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예술작품은 기본적으로 “은유”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토포스와 메타포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의미화된다. 모란미술관에서 기획한 展은 바로 이러한 토포스와 메타포의 의미를 예술의 장 속에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예술에 있어서 공간과, 은유의 개념은 현실과 비현실, 경계와 가상, 재현과 시선의 의미를 재고하게 한다. 5명의 작가가 풀어내는 TOPOS-METAPHOR 展을 통해 예술에 있어서 토포스와 메타포의 개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오상

토포스-은유의장소

모란미술관

2012. 10. 12 - 11. 24

12 October 2012
516 
of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