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을 하듯 자신의 온 몸과 영혼을 조각에 던져 넣은 조각가 류인(1956-1999)의 사실적이면서 강렬한 인체 조각들은 예술가의 불구의 의지와 시대의 아픔 담고 있습니다. 류인은 1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불후작을 남겨 20세기의 조각 거장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천재적 재능을 다 펼치지 못하고 4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해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전시는 류인이 남긴 70여점의 작품 중 그의 예술 세계를 잘 드러내는 작품 24점을 전시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보는 이들에게 생에 대한 인간의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류인
오.체.투.혼
GS 칼텍스 예울마루, 여수
2022. 1. 7 -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