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오직 젊음: 한국의 실험미술 1960-1970’

지난 11일 해머 뮤지엄에서 시작된 ‘오직 젊음: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는 놀라운 전시다. 이 시기 한국에서 대담한 전위적 실험미술이 만개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고, 그 내용과 수준이 지금 봐도 세계적이라 놀랍다. 이 전시는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과 미국의 구겐하임미술관이 6년에 걸쳐 공동기획한 것으로 지난해 서울과 뉴욕에서 선보인 후 LA로 옮겨온 것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설치작품들이다. 그중에서도 정강자(1942-2017)의 ‘키스 미’(1967)가 압권이다. 여성의 입술을 크게 형상화한 조각품으로 가부장적 사회에서 억압당해온 여성의 몸과 욕망과 언어를 드러내고 있다.

2024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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