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 1·2전시실에서 올해 첫 기획전 '공간을 거닐다'가 열리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올해부터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선보이고자 예술감독제를 도입했다. 이번 전시는 강효연 누스페어 미술연구소 소장(전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이 예술감독을 맡아 기획했다.
국내 추상조각 1세대로 꼽히는 문경 출신 엄태정(86) 작가는 60년간 천착해온 금속 조각작업의 묘미를 보여준다. 물질과 형태, 공간에 대한 고민이 담긴 그의 작품은 관람객에게도 오롯이 전해져, 공간과 조각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