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시머트리(symmetry: 상하좌우가 대응하도록 배치하여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서 나오는 미적 구성)로 역동하는 생명을 표현해온 문신 예술의 원천은 원시주의와 이어져 있다. 불완전한 시머트리는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면서도 보는 사람에게 비슷한 기억을 통해 각자만의 경험을 유도하고 있다.
역동하는 생명력, 우주를 조각한 문신. 세계 3대 조각 거장이라 불린 그가 회화에서 조각으로 넘어간 사연과 프랑스 귀화를 거절하고 한국으로 영구귀국한 이유 등 그의 삶을 《문신의 삶과 예술-스타리치북스 출판》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