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과 아라리오 갤러리는 천안 사람들만 알고, 몇몇 충남 사람들만 아는, 국민들은 잘 모르는 글로벌 미술 클러스터이다.
알고보니 이 조각광장은 독일 예술잡지 ‘아트(Art)’가 선정한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뽑혔다.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도 이곳을 아라리오점이라고 이름붙였다.
다분히 한국적인데, 지구촌 어디에도 통할 것 같은 이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10년전, 서울 안국역 인근 옛 ‘공간’ 빌딩을 사들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리모델링한 김창일 아라리오그룹 회장(예명 씨킴)이 천안시 한복판 종합터미널 인근에 조성하고, 자신도 작품 전시 참여자가 된 미술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