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관장 박원규)은 올해의 마지막 기획전 ‘정찰된 위성들’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들로 이뤄졌다. 마치 위성에서 지구를 관찰하는 것처럼, 참여 작가들은 거리를 두고 우리 사회를 관찰하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 문화, 이념을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안경수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교외의 여러 지역을 오가며 도시와 도시 사이 변두리의 풍경에 주목해왔다. 풍경의 부산물을 좇으며 체화한 감각을 회화의 언어로 변환한다. 이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각각의 사물 및 장면 너머의 감각을 회화의 방식으로 천천히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