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소(81) 작가는 독창적인 작업 스타일과 철학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현대미술가다. 신문지, 종이에 볼펜과 연필로 수천번을 그어 한 치의 빈 틈 없이 채우는 독특한 기법과 그로 인한 긴 시간의 반복적인 수행이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인당뮤지엄에서 펼쳐지고 있는 기획전 '나우 히어(now here)'는 1970년대 초기 신문작품부터 최초로 공개되는 1980년대 페인팅과 꼴라주, 1970년대 시도했던 자신의 개념미술을 오마주한 최신 작품까지 그의 일생을 총망라한 전시다. 실크스크린, 비디오 영상, 15m 크기의 대형 설치 작품 등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