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오는 4월 20일까지 노상호 작가의 개인전 '홀리'와 황수연 작가의 개인전 '마그마'를 동시에 개최한다.
노상호가 2022년부터 제작한 '홀리' 연작은 동시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작가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작업에 도입한 결과물이다. 2023년과 2024년에 만든 신작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노상호는 AI가 만든 이미지가 현실의 통념과 어긋나는 지점에서 감각되는 경이 또는 두려움의 정서를 신화적 '성스러움'에 비유한다.
황수연은 재료의 물질성과 자신의 신체가 만나며 발생하는 관계 및 변화를 사유하고 조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황수연이 최근 제작한 입체 조각 3점과 평면 조각 11점으로 구성된다. 소셜미디어 숏폼 콘텐츠를 신체적 수행으로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