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세상과 밀접한 지금, ‘홀리’와 ‘마그마’는 동시대를 사는 젊은 예술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감각하고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이번 전시에 대해 노상호는 “이번 출품작 중 조각 작품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을 내도록 특수 안료를 사용했다. 작품을 디지털 이미지로만 보기보다는 현실 세계에서 직접 보는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라고 말했고, 황수연은 “과거엔 경험을 통해 배웠다면 현재는 영상을 통해 배우는 감각이 많다. 무의미하게 소비되는 이미지에 유한한 몸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아트조선: 홀리&마그마
김현, 아트조선, 14 March 2024